최근 몇 년 사이, 반려동물 입양이 단순한 가족의 확대를 넘어서 하나의 ‘사회적 약속’으로 인식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25년 들어 다시금 파양 사례가 급증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SNS 상에서 유명 인플루언서나 연예인의 ‘무책임한 입양과 파양’이 반복적으로 문제화되며,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최근 실제 논란이 된 사례를 기반으로, 파양 문제의 원인, SNS의 영향력, 그리고 제도적 대책의 필요성에 대해 심층 분석해봅니다.
2025년 파양 논란 사건 집중 분석
2025년 상반기, 가장 큰 이슈는 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입양한 강아지를 몇 개월 만에 ‘키우기 힘들다’는 이유로 파양하면서 촉발된 사회적 반응이었습니다. 해당 인물은 SNS에서 수십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입양 과정을 콘텐츠화해 조회수와 관심을 끌었지만, 이후 반려동물의 문제행동과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이유로 지인에게 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선택 문제가 아니라, SNS를 통한 ‘반려동물 소비화’의 극단적 사례로 비판받았습니다. 특히 파양 사실을 숨긴 채 광고 콘텐츠를 제작했던 점이 밝혀지면서 ‘입양 마케팅’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훼손되었습니다. 같은 시기, 유명 연예인 A씨가 유기묘를 입양 후 일정 기간 돌보다가 촬영 스케줄로 해외 장기 체류를 떠나며 고양이를 부모에게 맡긴 사실이 알려져 또 다른 논란을 낳았습니다. 이는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 분산 문제가 어떻게 사회적 윤리 문제로 확대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였습니다.
SNS, 입양 문화 확산과 부작용의 양면성
SNS는 반려동물 입양 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실제로 2024년 기준, 입양자 5명 중 3명은 SNS 콘텐츠 또는 커뮤니티에서 영향을 받아 입양 결정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출처: 한국동물보호연구소 2024). 하지만 동시에 SNS는 ‘반려동물 이미지 소비’라는 문제를 낳고 있으며, 실제 책임감 있는 보호보다는 보여주기식 입양을 부추기는 경향도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모습을 통해 긍정적 이미지를 얻고자 하는 행위, 즉 ‘반려동물 브랜딩’은 입양의 본질을 왜곡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 및 MZ세대는 SNS에서 본 이상적인 반려생활에만 집중한 나머지, 현실적인 양육 문제를 인지하지 못한 채 충동적 입양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입양 후 파양률 증가로 이어지며, 2025년 6월 기준 전국 보호소 내 반려동물 중 29.1%가 6개월 이내 파양된 이력을 가진 동물로 확인되었습니다(출처: 농림축산검역본부, 2025). SNS 상의 일방적 이미지 소비는 결국 동물의 생명과 삶의 질을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책임 입양 문화 확산을 위한 제도 변화
이처럼 반복되는 파양 사건과 SNS 기반 입양의 부작용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2025년 하반기부터 책임 입양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적 시도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2025년 7월부터 전국 17개 시도에서 ‘입양 전 온라인 의무교육 이수제’가 시행 중입니다. 입양자는 보호소나 단체를 통해 입양 신청 전 최소 1시간 이상의 교육 콘텐츠를 수강하고 간단한 인증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입양 절차가 진행됩니다. 또한, SNS 팔로워 1만 명 이상을 보유한 인플루언서가 동물 입양을 콘텐츠화할 경우, ‘반려동물 입양 사전 신고제’가 도입되어, 입양 사실과 파양 가능성에 대해 공개 설명해야 합니다. 이 제도는 민간단체와 협업하여 신뢰할 수 있는 반려동물 콘텐츠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아울러, 보호소 측에서는 입양 후 3개월, 6개월 단위로 정기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일정 기간 내 파양이 발생할 경우 재입양 절차 제한, 보호소 블랙리스트 등록 등의 제재가 가능해졌습니다. 이 모든 제도 변화는 단기적인 실적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반려동물도 생명을 가진 존재로 존중받는 문화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입양 논란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 전반의 반려동물 문화와 인식 수준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SNS는 정보 전달의 도구이자, 동시에 왜곡의 창구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관심보다 책임입니다. 반려동물을 생명으로 대하는 진정한 입양 문화 정착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