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현재 대한민국은 반려동물 양육 인구 1,500만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반려동물은 가족 구성원으로 자리잡았지만, 동시에 유기되는 동물의 수는 줄지 않고 있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2025년 유기동물 통계에 따르면, 전국에서 연간 12만 8천여 마리의 반려동물이 유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보호소 수용 능력의 한계를 넘는 구조적 문제, 부족한 예산, 사회적 인식의 부재는 여전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최신 통계와 함께 유기동물 문제의 현실을 구체적으로 짚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과제를 다루고자 합니다.
2025년 유기동물 현황과 변화
2025년 기준으로 전국 유기동물 발생 건수는 약 128,000건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를 보였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유기된 동물 중 개가 약 64%를 차지하며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고, 고양이는 약 34%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나머지 2%는 토끼, 조류, 기타 소형 동물이 포함됩니다. 반려동물 등록제의 확산과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의 영향으로 유기 건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심각한 수준입니다. 특히 여름 휴가철과 이사 시즌인 6~8월에 유기 건수가 급증하며, 이는 계절적 요인과 반려동물에 대한 일시적 책임감 결여를 반영합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중대형견, 노령견, 질병이 있는 동물일수록 입양률이 낮고, 보호소에 장기 체류하거나 안락사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는 점입니다. 보호소 포화 문제로 인해 한 마리당 평균 보호 기간은 점점 짧아지고 있으며, 일정 기간이 지나면 구조된 동물이 안락사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입양률은 2025년 기준 약 29%로, 구조된 동물 10마리 중 3마리도 채 되지 않는 수준이며, 나머지는 원래 주인에게 반환되거나 안락사, 또는 보호소에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보호소 운영 실태와 구조적 한계
2025년 현재 전국에 운영 중인 공공 및 사설 동물보호소는 약 280여 개로 추산됩니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수용 인원 초과 상태이며, 많은 보호소가 만성적인 예산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공공 보호소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으로 운영되지만, 매년 유기동물 수가 수용 능력을 넘어서면서 위생, 사료, 의료, 인력 운영 등 전반적인 관리가 미흡한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 외곽의 한 보호소는 수용 가능 인원 70마리에 120마리 이상을 보호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로 인해 질병 감염률 증가, 스트레스성 이상행동, 사망률 증가 등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사설 보호소의 경우 일부는 자원봉사자와 기부에 의존하여 운영되며, 정부 보조금이 일시적으로 지원되기도 하지만 안정적인 운영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보호소 간 관리 수준과 위생 상태의 편차가 크며, 일부 사설 보호소에서는 관리 부실 및 동물학대 논란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보호소 내 안락사는 여전히 민감한 문제입니다. 2025년 기준 유기동물 안락사 비율은 전국 평균 13.7%로, 일부 지역에서는 20%를 초과하기도 했습니다. 이 수치는 동물보호법 개정 이후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보호소가 동물의 ‘보호’보다는 ‘임시 수용’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종합적으로 보호소 시스템은 수치상으로는 존재하지만, 동물복지 차원에서의 실질적 개선이 시급한 상태입니다.
2025년 사회적 과제와 해결 방향
유기동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2025년 현재 우리가 직면한 과제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제도적 강화입니다. 2025년부터 고양이도 반려동물 등록 대상에 포함되었으나, 등록률은 30% 수준에 불과합니다. 반려동물 등록제의 의무화를 엄격히 시행하고, 미등록 시 벌금 등의 제재를 실질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는 입양 전 사전 교육 강화입니다. 정부는 2025년부터 입양 전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했지만, 수강률과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정보 제공이 아닌, 입양자에게 법적 책임, 생애주기별 관리 지식, 행동학 등을 실제로 체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셋째는 사회적 인식 개선입니다. 유기동물 문제는 일부 사람들의 도덕적 결함으로 치부되어선 안 되며, 전체 사회가 생명 존중과 책임 있는 반려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공공 캠페인, 학교 교육, 미디어 활용이 병행되어야 하며, 기업과 시민 단체의 참여도 활성화되어야 합니다. 또한 보호소에 대한 정부 재정 지원 확대, 인력 구조 전문화, 안락사 기준 투명화도 함께 논의되어야 할 핵심 과제입니다. 유기동물 문제는 단순한 구조 활동이나 보호소 확충만으로 해결되지 않으며, 법, 제도, 교육, 사회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접근이 요구됩니다.
2025년의 유기동물 문제는 통계상으로는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근본적인 해결에는 부족함이 많습니다. 보호소는 여전히 과밀 상태이며, 안락사 비율은 낮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구조 활동을 넘어, 반려동물 문화 전반에 걸친 제도 개선과 사회적 인식 변화가 필요합니다. 생명은 선택이 아닌 책임입니다. 우리 사회가 모든 생명을 존중하고 보호할 수 있는 환경으로 나아가기 위해,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할 때입니다.
